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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제는 지긋지긋한 화웨이 악몽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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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7 14:25 ㅣ 수정 : 2021.01.27 14:25

자사주 매입 추진 가능성이 높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은 올해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지만, 정작 주가는 막연한 우려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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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액 증가율이 5%를 상회하는 등 탑라인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실적 시즌이 지나고 나면 이익 성장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라며 “올해 LG유플러스의 실적 전망은 밝다. LTE 보급률이 37%까지 확대된다고 보면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률이 3%, 영업이익이 16% 증가해 올해 1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주가와 연관성이 높은 이동전화 ARPU가 올해부터 본격 상승 전환할 것이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이후 투자될 5G SA 장비는 삼성전자를 사용해도 화웨이 장비와의 연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이 기존 화웨이 장비 철거를 명령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향후 투자할 5G SA 장비에만 중국 장비를 설치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여기에 투자가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유지 및 보수 비용을 모두 감안하면 화웨이 장비가 삼성전자장비보다 크게 싸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초기 투자 및 유지 보수 비용을 모두 따지면 대략 10% 내외 차이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화웨이 벤더 내 시장점유율(M/S)도 40% 수준”이라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CAPEX 및 상각비용이 크게 늘어날 일은 없다. 이제는 지긋지긋한 화웨이 우려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추진 가능성이 높다. 주가 부양 측면과 더불어 최근 LGU유플러스와 헬로비젼간 합병 이슈가 부상 중이기 때문”이라며 “현 주가 상태라면 소규모 합병이 가능하고 헬로비젼과의 시너지를 고민할 시점이니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런데 최근 LG유플러스 경영진의 주가 부양 요구와 더불어 양사간 합병 가능성은 LG유플러스의 자사주 매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합병 시 LG유플러스가 자사주를 헬로비젼 주주에게 지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사간 합병은 이미 그렇지만 LG유플러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배당금은 지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28GHz 주파수 손상차손 반영이 유력하고 이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지만 작년 배당금은 450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일회성손익이 배당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아니며 이미 경영진이 컨퍼런스콜에서 배당금 증가를 언급한 바 있다. 2021~2022년에도 주당배당금은 지속 증가할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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