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는 약 3조원”
작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2807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6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양호한 실적과 카카오뱅크 지분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4.3% 증가한 280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분기 일평균거래대금 최대치에 따른 수수료이익의 큰 폭 증가와 주식시장 상승 및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으로 이자이익도 최대규모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더불어 해외부문 투자관련 평가손실 및 증권 및 자회사의 보수적 충당금적립을 예상하나 카카오뱅크 지분법 처분이익(1100억원)으로 상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4% 늘어난 282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일평균거래대금 최대규모 지속에 따른 수탁수수료의 큰 폭 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영업일수 축소와 완만한 수탁수수료율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를 예상한다”며 “더불어 주식시장 호황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중심의 인수수수료와 기타수수료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1% 늘어난 278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신용거래융자 증가에 따른 신용공여 및 대출금이자 증가와 저축은행 및 캐피탈도 양호함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용융자한도가 소진된 상황이어서 증가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분기 큰 폭의 순손실을 극복하고 2분기 이후 실적개선 지속으로 지난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4.9% 줄어든 803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증가 가시성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뱅크 평가가치 9조3000억원으로 투자를 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금융지주(자회사 포함 31.8% 보유) 보유지분 가치는 약 3조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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