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견된 호실적이라고 전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6% 늘어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3.6% 줄어든 3423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실적을 달성, 컨센서스 및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매우 뚜렷이 드러난 가운데, 기판소재의 마진율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왕진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0% 늘어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6.7% 증가한 24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이노텍에게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초입 국면으로 통상 전분기 대비 매우 크게 감소하지만, 아이폰12 출시 지연과 판매호조가 롱테일(다품종 소량 생산된 비주류 상품이 대중적인 주류 상품을 밀어내고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현상) 효과를 일으키고 있어 실적은 과거와 달리 연착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납품 방향성이 어느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우려했던 바와 같이 단일모듈 납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 감소가 최소 -50% 이상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전 모델 납품 가능성 역시 가시적이여 수량 증가 역시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센서쉬프트 탑재 모델 증가되는 가운데, 이원화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SL 스펙 변경으로 인한 가격 증가 역시 가시적”이라며 “결국 우려를 딛고 광학사업부는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반적 대형 카메라 모듈 업체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경쟁사 대비 저평가 국면인 점은 사실”이라며 “또한 최악에 시나리오인 단일모듈 납품에도 불구하고, 광학사업부의 증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