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무선통신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3조4284억원, 영업이익은 9% 줄어든 16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5G 가입자 순증은 서비스 출시 후 가장 많은 58만명을 모집했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도 3만816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다만 단말기 재고 소진으로 인한 마케팅비용은 4% 증가한 60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인건비도 33.7% 증가한 3465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01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13조6910억원,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1조11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5.9% 증가하고, 이 중 5G 가입자는 561만명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케팅 경쟁 완화와 IFRS15 도입 영향으로 올해 판매수수료는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비용 증가 영향보다는 이동통신망사업자(MNO) 본업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올해 6월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라며 “기존 2G 가입자를 LTE 혹은 5G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용 부담은 존재하나 가입자 전환에 따른 ARPU 개선, 2G 네트워크 인프라 유지보수 비용 절감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2021년 추가적 배당 상향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