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중국과 미국의 회복 신호 VS 실적은 안정화”
작년 4분기 매출액 3784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코스맥스에 대해 올해 1월 중국 화장품법이 강화되지만, 내수 1위 위탁생산(ODM)에게는 기회 요인이라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3784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7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년대비 베이스 부담에 이어 1~3분기 대비 손소독제 관련 수익 모멘텀 축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국내 채널 부진으로 인한 고객사 수요 감소 영향도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중국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해를 중심으로 영업 회복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고성장하는 온라인 고객사뿐만 아니라 성장률이 화되는 오프라인 고객사도 11월 광군절 수요를 일부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신규 객사들의 주문 증가가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4분기까지 턴키 수주는 100억원 이상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광저우 1위 고객사의 나스닥 상장과 함께 광군절 효과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은 아이 메이크업으로 품목 변화가 지속되어 수익성 개선은 외형 성장 대비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미국 누월드 매출액은 약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늘어난 것으로 전망되는데, 9월 손소독제 생산 시작 후, 4분기 위생용품 주문 증가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며 “전분기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로 적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에 4분기 순적자는 5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경우 화장품 수요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손소독제 수요로 생산성을 대신하고 있어 4분기에도 전체적으로 3분기 대비 실적 개선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그룹 전체 속소독제 매출액은 한국은 20~30억원, 미국과 동남아는 각각150~180억원, 70~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영한 지난해 코스맥스 그룹의 손소독제 매출액 추정치는 약 910억원, 올해는 950~1000억원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1월부터 적용되는 중국의 ‘화장품감독관리 조례’는 중국 내수 1위 ODM 기업인 코스맥스에게는 긍정적 모멘텀을 줄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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