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올해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디지털화 등을 제시”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457억원, 영업이익 -24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는 턴어라운드 기회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6% 줄어든 1조460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매출액은 -3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면세점은 지난 3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순수 국내 오프라인 채널과 데일리뷰티의 역신장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분기 창사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 4분기는 일회성 인건비 약 400~500억원 반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4분기 영업적자 전환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그럼에도 국내 면세의 시장 흐름대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 면세는 세 자릿수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중국은 ‘설화수’ 성장성을 중심으로 법인매출 성장 전환 등 주요 사업의 전략 개선이 확인됐으며, 이커머스도 약 40%의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말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신임 대표이사를 통해 올해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며 “올해 전략 방향의 핵심 포인트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디지털화를 통한 국내외 사업 강화, ESG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고객 니즈 대응 등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화수와 라네즈의 별도 사업부를 독립했다”며 “올해는 설화수 자음생 라인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 자산 가치 강화와 중국 시장의 성장 목표를 지난해 대비 80%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 및 중국 시장의 성장 목표를 30%로 잡은 가운데 디지털 매출 비중은 50%를 전망한다”며 “특히 전체 마케팅 재원 중 50~60%가 디지털에 투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는 면세점 내 대형 거래선들을 확대하며 3분기 대비 회복세를 확고히 했으며 핵심 브랜드 중심의 조직 재구성과 브랜드 가치 회복 노력, 전사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기업가치 회복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내년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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