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호텔신라에 대해 서울점 중심의 내실 강화 체질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8% 줄어든 9140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4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5%, 영업적자 21억원, 호텔&레저 매출액 -23.2%, 영업적자 73억원으로 2분기나 3분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지영 연구워은 “특히 4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줄어들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3분기 인천공항의 임대료는 2개월 감면이 있었으며 9월부터 요율제가 적용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4분기는 3분기 대비 약 280억원의 임대료 감면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라며 “홍콩과 싱가폴도 3분기 이후 면세점의 일부 운영과 인건비 지원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호텔&레저는 10월, 11월 중 호텔 투숙률이 서울(40%대), 제주(75%대), 신라스테이(70%대)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12월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하며 적자 폭은 3분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 3자 반송은 관세청이 지난해 12월까지 허용하며 법적으로 거래가 마무리됐다”며 “반면에 올해 1월 1일부터 다회발송이 허용됐는데 세관에 등록한 외국인 구매자들이 출국 전 수출 인도장을 통해 면세품을 발송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의 경우, 모든 외국인은 출국 시에만 면세품을 해외로 발송 가능했지만 변경 후에는 외국인이 출국 전까지 여러 번 해외로 발송 가능 대신 면세품 발송 후 2개월 내에 출국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대외 환경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호텔신라는 지난해 제3자 반송 매출에서 타사 대비 가시적인 결과를 냈다. 올해엔 다회발송을 통해 본점 중심의 매출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년에는 한옥 호텔의 증축도 속도를 낼 전망으로 코로나19 환경 속 1위와의 격차도 지속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분기 적자규모 축소와 본점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정상화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