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지난해 실적 부진은 코로나19로 생산과 수출이 다 어려웠기 때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2 09:10 ㅣ 수정 : 2021.01.22 09:10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80억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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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코스맥스에 대해 올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화장품시장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392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18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치고, 중국 사업 매출이 2% 감소하지만, 미국 사업 매출이 설비증설(누월드)과 손소독제 라이센스 획득 및 생산(USA)으로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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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중국 상해 법인 매출은 B사 턴키 매출 축소로 전년대비 3% 감소, 광저우 법인 매출은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해 법인 턴키 방식 축소와 광저우 법인 전년도 낮은 베이스로 중국 사업 영업이익 증가 폭은 4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사업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2%p 하락한 4.6%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국내외 사업 역량을 강화 중”이라며 “첫째, 국내 사업은 화장품 시장이 전년대비 10% 이상 역신장하는 열악한 사업 환경 하에서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한 신규 바이어 유치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며 “Top 5 브랜드 가운데 신규 브랜드 비율이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효율화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둘째, 중국 사업은 4분기 월 5000만개 이상 생산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15% 증가한 규모”라며 “상해법인 턴키 방식 축소로 매출은 전년대비 3~5% 감소가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저우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10% 수준에 그치는 게 아쉬움이 있지만, 전년도 높은 베이스를 감안하면 시장점유율이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이 전년대비 15% 성장하고 있지만, 럭셔리 시장이 30% 내외, 중저가 시장은 5% 성장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탁생산(ODM) 시장은 중저가 시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때, 시장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며 “셋째, 미국 사업도 설비증설과 손소독제 라이센스 획득 및 생산으로 성장률이 제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못한 실적 부진은 동남아 사업과 코로나19 때문에 생산과 수출이 다 어려운 상황 때문”이라며 “하지만, 동남아 사업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도 아니고, 핵심 성장동력으로 보던 사업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제품 카테고리 및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국내외적으로 사업 역량과 펀더멘탈, 시장점유율은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화장품 시장 회복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라며 “높은 기술력과 인프라에 기반한 진입장벽, 글로벌 화장품 ODM 1위 업체로서 위상에 비하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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