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끈 식품. 앞으로가 더 긍정적일 바이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 부합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뒀으며, 향후 중국 바이오 부문과 미국 현지법인의 판매 성장 등 올해 실적 상승 잠재력도 풍부하다고 전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6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18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3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23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식품부문이 특히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한편 영업이익은 1148억원으로 106%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내 가공식품 매출액은 연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수요 증가로 이어져 8%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원화 강세 효과라 4%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슈완스를 제외한 해외 매출은 이 기간 29%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바이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7858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77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사료용을 중심으로 곡물가격이 고공행진 중이어서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사육두수 회복으로 지속될 바이오 부문 호실적, 슈완스와 CJ 미국 현지법인의 B2C 판매망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하반기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1조134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