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여객 매출은 하반기부터 완만히 회복될 것”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7900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1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과의 완전한 통합과 합병 시너지를 확인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1% 줄어든 1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1391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663.4% 상승한 45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여객 매출은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90.3%로 회복 조짐이 미미하나 화물 매출이 105.0% 증가하여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말 환율 하락으로 영업외 외화관련이익 6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방민진 연구원은 “올해 여객 매출은 하반기부터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경우 여객기 화물 적재 공급이 회복되면서 화물 운임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방 연구원은 “즉, 대한항공이 화물 호조의 수혜를 누리면서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선방하였으나 여객 수요의 급격한 회복이 아니라면 여객과 화물의 상충관계로 올해 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노선 및 중복 인력, 기재 정리, 재무구조 개선 등의 숙제가 남아 있으나 네트워크와 규모의 경제 확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인수를 위한 2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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