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중장기 적자 구조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의 공식 철수로 영업적자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일(20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바일(MC)사업본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며 ”스마트폰 사업 방향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LG전자 주가는 전일 12.8%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노경탁 연구원은 “MC 본부는 과거 매출액 13조원 규모로 전사연결 기준 23%를 담당하고 있었으나, 지속된 부진 및 판매량 감소로 지난해 매출액 5조3000억원, 비중은 8.3%로 크게 축소됐다”며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4개년 평균 8000억원 수준이며, 올해는 6700억원의 적자 지속이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향후 매각, 구조조정 등을 통해 그 동안 큰 비중을 차지하였던 영업적자가 해소될 것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전과 전장부품, B2B 등에 대한 사업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장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해당 결정이 있었다는 점에서, LG전자 사업전략의 방향성 및 속도 등 다방면에서 과거와 달라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적자 해소를 가정한 LG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줄어든 6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0.9% 늘어난 4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 대폭 개선이 예상된다”며 “다만, 실적 추정치는 향후 MC 본부의 매각 또는 구조조정 등의 방향성이 정해진 후 변경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의 중장기 적자 구조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가전, TV, 전장부품, B2B(기업간 거래) 등에 대한 사업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전장부품 턴어라운드로 全사업부 흑자 구조 달성 및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