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순이익 적자에도 올해까지 배당금 증가는 지속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화웨이-삼성간 장비 연동에 성공해 이제는 큰 리스크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웨이-삼성전자간 장비 연동 문제 해결로 화웨이 이슈가 소멸될 전망이고, 배당금 증가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 추진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3% 성장, 영업이익 1조원 돌파로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 Top Pick을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변경한다“며 “SK텔레콤 지배구조개편 이슈가 기회 요인이 아닌 노이즈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에 대한 화웨이 리스크는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얼마전 LG유플러스는 화웨이-삼성전자간 장비 연동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제 화웨이 리스크는 기존 화웨이 장비 사용 중단 및 삼성/노키아/에릭슨 장비 사용 비중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두 가지 리스크는 LG유플러스의 본원적 위험 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미국이 기존 화웨이 장비 철거를 명령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유지 및 보수 비용을 감안하면 화웨이 장비가 삼성장비보다 월등히 싸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LG유플러스와 헬로비전 간 합병 이슈가 부상 중”이라며 “현 주가 상태라면 소규모 합병이 가능하고 헬로비전과의 시너지를 고민할 시점이니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LG유플러스 경영진의 주가 부양 요구와 더불어 양사간 합병 가능성은 LG유플러스의 자사주 매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합병 시 LG유플러스가 자사주를 헬로비전 주주에게 지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사간 합병은 이미 그렇지만 LG유플러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LG유플러스의 실적 전망은 밝다. LTE 보급률이 37%까지 확대된다고 보면 이동전화 ARPU 상승률이 3%, 영업이익이 16% 증가해 올해 1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주가와 연관성이 높은 이동전화 ARPU가 올해부터 본격 상승 전환할 것이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 적자가 예상된다”며 “14일 4분기 Preview 인뎁스 자료를 통해 언급한 바 있지만 28GHz 주파수 손상차손 반영이 유력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하지만 배당금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일회성 손익이 배당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아니며 이미 경영진이 컨퍼런스콜에서 배당금 증가를 언급한 바 있다. 내년까지도 배당금은 지속 증가할 것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