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추정”
여전히 낮은 PBR 멀티플과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 이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자동차강판과 봉형강 판매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9165억원, 영업이익 873억원, 당기순손실 31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품가격에 따른 영업상 수익성 개선은 있지만 지난해 임금협상 지연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 추정치 약 2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종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급등과 국제 철강 가격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내수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냉연 판매량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 기대로 봉형강 가격 상승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판재류 평균 판매가격은 국제 철강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자동차강판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지난해 75만4000원에서 올해 82만500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냉연강판 판매량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지난해580만톤에서 올해 620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봉형강 가격도 원재료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에 영향을 받아 오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조5773억원으로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며, 영업이익 6053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140억원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제 철강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2017년 2분기 이후 조정 없이 동결 상태로 유지된 자동차 강판 가격은 2021년 톤당 5만원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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