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한샘에 대해 직시공 패키지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룡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8% 늘어난 5379억원,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263억원으로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가구 및 인테리어/리모델링 수요 증가에 따른 B2C 전 채널의 고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특히, 견조한 패키지 판매와 직시공 비중 증가에 따른 리하우스 채널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기 일회성 비용(본사 재고관련, 성과급/기부금 등) 반영 가능성은 상존하나,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매출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샘넥서스(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4분기 중국 자산감액 등 비용 반영 가능성을 고려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샘의 올해 성장 전략은 오프라인 출점 확대(KB/인테리어 대리점 등)를 통한 매출 성장 도모, 시공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 등에 있다”며 “중국 B2C 사업 철수에 따른 국내 역량 집중과 더불어 KB/인테리어 대리점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개의 출점을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공인력 강화에 힘입어 2019년 330개였던 직시공 패키지를 지난해 2분기 810개에 이어 3분기에 1143개로 늘린 데 따라 판매단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패키지 판매단가 상승 효과를 통한 리하우스 채널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와 MOU 체결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양사 간 오프라인 매장 공유를 비롯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가구+가전 패키지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샘의 주가 조정은 불법 비자금 조성 등 의혹 관련 불확실성, 주택 공급 확대의 정책 변화에 따른 리모델링/인테리어 수요 감소 우려로 판단한다”며 “다만 B2C 기업의 이미지 훼손 우려에도 불구, 과거와 달리 리하우스 채널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성장은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한샘의 영향력 확대 관점에서는 주가 조정시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