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담배 총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기저효과 및 수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기인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1조2727억원, 영업이익은 34.7% 증가한 34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중동 향 수출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ASP가 높은 제품이 다량 수출되면서 수량과 가격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4분기 국내 담배(궐련+궐련형 전자담배) 총수요는 영업일수 하락을 감안시 전년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궐련 수요는 전년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KT&G의 국내 점유율은 전년대비 0.6%p 줄어든 63.5%로 전망한다”며 “수출 담배 매출액(미국 제외)은 보수적으로 전년대비 30.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참고로 관세청에 의하면 4분기 누계 담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4.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부터 중동 향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물량 회복이 가팔라지고 있다. 신시장도 코로나19 기인한 락다운에서 벗어나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ASP 높은 제품 비중이 상승하면서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법인도 미국 판매 호조에 기인해 두 자릿수 탑라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KGC인삼공사 매출액은 전년 수준,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가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KT&G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늘어난 5조5835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1조582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중동 및 신시장 수출 회복이 가시화된 점 감안하면 상반기는 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필립모리스(PM)와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휴 효과도 지난해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올해는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한다”며 “국내 담배 점유율은 신제품 인지도 확대 기인해 6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원 부동산 분양 매출이 지난해 5400억원 반영된 것에 이어 올해도 유사한 수준이 인식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KT&G 주주 정책에 의하면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최소 200원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DPS를 4800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의 저가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