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은 ‘쉬안즈’ 시너지, 바이오는 ‘중장기 먹거리’”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19 14:12 ㅣ 수정 : 2021.01.19 14:12

높아진 시장 기대 충족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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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미국 업체 ‘쉬안즈’ 인수로 조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쉬안즈’와의 영업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작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6조3535억원,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350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물류 제외 매출액은 7.2% 늘어난 3조5625억원, 영업이익은 40.2% 증가한 241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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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가공은 이른 추위 및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영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의 고른 개선이 전망된다. 10~11월 누계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온라인 채널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정간편식(HMR) 관련해서는 냉동피자 라인이 추가 가동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해외 가공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쉬안즈’ 10~11월 누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환율이 관건이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는 중국돼지 사육두수 및 외식 조미료 수요 회복 기인해 영업이익이 770억원 내외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물자원은 베트남 돈가 약세 속도가 다행히도 예상보다 더디면서 영업이익 400억원 내외 기여가 가능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25조5903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1조527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CJ대한통운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5조1010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1조90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비경상적인 실적을 시현한 생물자원 제외시 코어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 증가해 견조한 이익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식품(소재+가공) 내 해외 비중은 2019년 39%에서 올해 48%로 유의미한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쉬안즈’와의 채널 및 제품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오 부문은 지난 3년 간 믹스 개선 기인해 꾸준히 체력이 레벨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주 중국 사육두수 회복 기인해 라이신 및 쓰레오닌 Spot 가격이 유의미하게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CJ제일제당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유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성장의 양대 축인 식품 및 바이오 부문을 골자로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부를 신설했다. 우선 식품 부문 직속에 ‘식품전략기획실’을 신설했다”며 “‘비비고 만두’라는 단일 카테고리를 1조원까지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HMR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해외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쉬안즈’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쉬안즈’와의 영업조직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쉬안즈’ 채널을 이용해서 메인 스트림(타깃, 월마트)으로 제품 입점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 결과, 미국 점포 입점률은 2019년 말 기준 28.1%에서 3Q20 37.9%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50% 이상 입점이 타깃”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부터 바이오 부문은 화이트 바이오/그린 바이오 두 축으로 운영된다. 기존 뉴카테고리담당을 화이트 바이오로 재편했고 그린 바이오를 신설했다”며 “그린 바이오는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인 동물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생산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바이오 물질 및 공법을 활용하여 연료/플라스틱 등 화학 제품의 대체제 생산을 담당한다”며 “CJ제일제당이 생산하게 될 PHA는 100% 해양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알려져 있다. 올해 연 5000톤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내 생분해 플라스틱 비중은 2020년 58.1%에서 2025년 62.7%로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이어 “특히 PHA는 향후 5년 간 연 평균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 플라스틱 내 PHA 비중은 2020년 1.7%에 불과하지만 2025년 11.5%로 큰 폭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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