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LG이노텍에 대해 기판소재와 전장부품사업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늘어난 3조6961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357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 7% 상회하는 전망치”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를 상향하는 이유는 북미 고객사 신모델 출시 이후에 LG이노텍 입장에서 수혜 강도가 높은 상위 모델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광학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기판소재 부문은 5G 통신용 반도체 패키지기판과 TV 관련 고수익성 아이템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얇은 테이프 형태 기판)의 실적 호조가 지속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10조4701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795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광학솔루션은 센서시프트를 탑재한 트리플카메라와 ToF모듈의 확대 적용이 외형 성장의 근거”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카메라모듈 공급구조 변경에 따른 득과 실은 다양한 변수 때문에 구체적인 실적 추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해당 이슈는 이미 노출된 악재로 그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은 주가에 반영되어 있고, 이제는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을 가늠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출시 모델의 판매 호조에 따른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과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산출함에 있어 사업부별 멀티플에 변화가 있었는데, 광학솔루션은 불확실성을 감안해 글로벌 동종업체 평균에 해당하는 기존 EV/EBITDA 5배에 할인율 30%를 적용했고, 기판소재는 최근에 완전히 레벨업된 수익성과 5G 관련 패키지판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감안해 글로벌 동종업체와 동등한 수준의 EV/EBITDA 5.1배로 상향 적용했다”며 “전장부품의 경우 올해 흑자전환이 전망되는데, 그에 따른 멀티플 상향 여력은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LG이노텍의 향후 실적에서 기판소재와 전장부품의 실적 기여도가 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며,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