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의 수퍼 사이클 시작으로 바이오사업부의 실적 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아미노산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부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3148억원, CJ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1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가공식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9억원 늘어난 89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내식 수요 호조, 가공식품 SKU 합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은 “다만, 슈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즌성 매출(추수감사절/할로윈 등) 부진과 판촉비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감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소재식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1억원 줄어든 1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주로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부정적 캘린더 효과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오의 영업이익은 83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주로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 호조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F&C의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대비 축산 시세 하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돼지사육두수 확대와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료용 아미노산의 수퍼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며 “따라서,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과 유럽의 지난해 4분기 아미노산 스팟가격은 모두 크게 상승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아미노산 평균판매가격(ASP)이 라이신/트립토판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최근 중국 사료용 아미노산 스팟 가격 강세는 중국 돼지사육두수 증가와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효과 및 대체재 가격의 매력도 하락에 기인하기 때문에, CJ제일제당의 아미노산 ASP는 올해 내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핵산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았던 중국 외식 경기가 반등하면서, 조미료의 소재로 쓰이는 MSG와 핵산의 수요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 MSG 가격이 상위 3개 사업자 중심으로 가격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핵산 수요의 회복 강도도 올해 내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