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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신용대출에 한도 또 줄인 시중은행들, 국민은행만 대출한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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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1.19 07:18 ㅣ 수정 : 2021.01.19 09:27

지난 14일 기준 신용대출, 연말대비 1.41% 증가/ 국민 빼고 나머지 4개 시중은행은 대출한도 감축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지난 연말 늘어난 신용대출로 인해 은행권은 자체적인 대출 총량 규제에 들어갔고 올해부터 다시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달 신용대출의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아 은행권은 다시 대출총량 관리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이 15일 직장인 신용대출의 한도를 줄이며 그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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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신용대출에 신한은행이 한도를 줄이며 대출 규제에 나선 가운데 다른 시중은행의 행보도 주목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4일 기준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농협,우리,하나)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5286억원으로 지난해 말(133조6482억원)보다 1조8804억원(1.41%) 증가했다. 올해들어 마이너스 통장은 13일까지 1만8660건이 신규 개설되며 가계대출 증가를 부추겼다.

 

은행권은 연초에 금융당국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5% 안팎으로 관리하고 월간 신용대출 한도를 2억원 이내로 유지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연초 은행권의 계획보다 빨랐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늘어나는 대출 및 이른바 ‘빚투’를 우려해왔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자산가격 상승이 빠르고 과한 투자는 후에 작은 손실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투자는 자기 책임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고 개인의 투자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 원칙의 확립과 성숙한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 15일대출한도 줄여 / 우리·하나은 연말∼연초에 이미 추가로 한도 감축 / 국민만 감축 계획 없어

 

신한은행은 15일 오후부터 4개의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최고 한도를 낮췄다. 2억원 한도는 1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 한도는 1억원으로 줄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연말에 중단되었던 대출을 1월 재개하며 한도를 미리 낮췄다. 따라서 당장 대출 규제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사는 1월 7일부터 직장인대출을 재개했는데 이미 한도를 5000만원 가량 줄여서 1억원의 한도로 운영중이고 마이너스통장 또한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한도를 줄인 상태다”며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당장은 규제 계획이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상황이 비슷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일반 직장인 대출 한도를  2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줄였고 전문직 대출은 1월 6일부터 개정해서 1억에서 5000만원으로 한도가 줄어든 상태다”며 “마이너스통장도 일부 한도를 이미 줄여서 당장 대출을 거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대출 또한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1월에 비해서 대출 증가세가 크게 많은 것도 아니고 12월에 한번 중단을 했었기 때문에 아직 대출에 관련해서 변동사항은 없는 상태다”라며 “은행별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국민은 전년도에 시행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아직까지는 바꾸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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