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실적은 통신3사 중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
2021년엔 기저 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 가팔라질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KT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통신 3사 중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그만큼 올해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87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무선 부문에서는 다른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2 출시 효과로 인해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유입되면서 양호한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하지만, 그룹사 중에서는 미디어를 제외하고, BC카드와 에스테이트가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부진한 실적을 지속했다”며 “또한, 영업외단에 28기가 주파수에 대한 손상차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KT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908억원을 전망한다”며 “5G 가입자 비중이 25%를 돌파하면서 구조적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저가 5G 요금제가 등장했더라도 LTE 평균 요금 보다는 높아 매출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항상 발목을 잡아왔던 인건비 증가율도 올해부터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룹 자회사들은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높다”며 ‘따라서, 올해 전사 실적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5G 가입자 확대와 ARPU 상승으로 무선 본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올해는 KT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업이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룹사들의 실적 회복이 확인되는 시점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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