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MLB·MLB 키즈 브랜드의 실적 부진 압박은 코로나19 영향권 내에 있다”
중국 수요 회복 기대로 바닥잡는 주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F&F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F&F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3254억원, 영업이익은 15.9% 감소한 59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국내 패션 기업들의 월별 판매 추이를 추려보면 10~11월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11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타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 내 판매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관전 포인트가 됨은 이전 분기와 다르지 않다”며 “다만 F&F의 경우 중국발 실적의 초기 성장구간에 있어 타 패션기업 대비 양호한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MLB 브랜드의 중국 및 홍콩법인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유는 중국 소비 호조와 로컬 면세 수요 증가 때문이며, 따라서 중국향 실적 개선이 국내 실적 부진을 상당히 만회하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보는데 무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국내 면세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던 MLB, MLB키즈 브랜드의 실적 부진 압박은 여전히 코로나19 영향권 내에 있다”며 “다만, 국내 면세 채널 내 Re-sell 수요 회복세가 F&F의 브랜드에도 소폭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해보며, 장기적으로는 중국 하이난 면세나 이외 중국 로컬 면세에서 수요 이전이 향후 실적 성장의 관건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외 긍정 포인트로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서 대면 채널의 실적 부진 요인이 점차 제거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며 “이밖에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는 모든 소비재 기업들에게 해당되는 과제이며, F&F 역시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의 회복은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온라인과 면세 위주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악재의 반영보다는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현 주가는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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