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중국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4051억원, 영업이익은 10.6% 줄어든 19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해외 수입 브랜드와 수입 화장품 매출 성장세가 양호한 가운데 면세 채널의 매출이 점차 회복 기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업종 전반에 걸쳐 면세 채널 내 따이공(보따리상) 수요를 비롯한 Re-sell 수요가 회복되는 시장 특성을 보여왔고, 이에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매출도 시장 흐름에 수렴해나갔을 것으로 보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온라인 자체몰 SI빌리지에서도 화장품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세가 작년 대비 3~4배 이상 늘고 있어 유통채널 믹스의 변화의 초기 국면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패션 브랜드 부문은 비효율 점포의 정리 및 점포 재배치, 온라인 채널 강화 등으로 구조조정의 끝자락에 와있다고 판단된다”며 “효율이 낮은 점포 정리로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반면 온라인 채널 성장세는 매분기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고가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 내 입지 확보가 건전한 실적 개선세에 긍정 효과를 줄 전망”이라며 “자체 온라인몰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형태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해 위탁 및 자사 전개 브랜드의 유통 창구로 활용될 예정인데 럭셔리 브랜드를 다루는 차별화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의 대표주자로서 떠올라 기업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패션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와 중국 혹은 면세 수요 회복 흐름에서 긍정 포인트를 더해나갈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극적인 실적 회복세까진 아니어도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적절한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