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더딘 오프라인 채널 회복에도 구조조정 효과와 신성장 카테고리 육성”
화장품 업종 내 가장 강력한 턴어라운드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아모레G에 대해 이전까지 아모레퍼시픽 대비 지주사 할인을 적용했으나, 화장품 자회사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개선 폭은 주요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을 능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6% 줄어든1조2530억원,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4%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 -28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등 전체 화장품 자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드샵 업황 부진과 면세 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점포 및 인력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에스트라, 아모스 등은 해당 카테고리(더마, 건기식, 헤어)가 그나마 화장품 산업 내에서 견조한 편으로, 매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타 부문대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비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2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속도감 있는 온라인 채널로의 유통 구조 개선 활동에도, 여전히 오프라인 비중이 높아 화장품 계열사들의 의미있는 매출 증가를 위해서는 트래픽 회복이라는 전제조건 필요하다”며 “다만, 계속되는 비효율 점포 축소 및 H&B스토어로의 전환 등으로 고정비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22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모레 그룹은 최근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더마 화장품과 건기식 사업을 올해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혔는데, 향후 중장기적으로 에스트라가 주요 자회사로 거듭날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 산정 시 이전까지 아모레퍼시픽 대비 지주회사 할인율 적용해왔으나, 화장품 자회사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개선 폭은 아모레퍼시픽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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