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4년 연속 이어졌던 감익 추세를 탈피했고, 성장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4% 줄어든 1조1280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3%,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매출 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대대적 구조조정을 실시한 영향 때문”이라며 “오프라인 내수소비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아리따움 직영점 및 가맹점 축소와 면세 이용객 감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며,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로 일시적 급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209.4%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외에서도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할 것이나, 지난 3분기부터 단행된 까닭에 국내사업 대비 영업이익 훼손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드 이슈가 발생했던 2017년 이후 4년 연속 감익됐던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기저효과와 온라인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올해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 영업이익은 18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월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 전략방향으로 강한 브랜드/엔진 프로덕트/신성장 카테고리(건기식, 더마, 맞춤형 화장품) 육성, 디지털 대전환, 채널 재정비/비용 효율화/ESG 강화 등 대대적 체질개선 및 혁신을 예고했다”며 “올해 아모레퍼시픽 실적의 회복은 매출보다 이익에 무게 실린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