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기에 대해 전장부품사업이 수요와 영업이익률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사업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멀티플은 어연 2018년도 고점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2018년을 회귀해 보자면, 무라타의 초소형 적층세라민콘덴서(MLCC) 생산설비를 전장 생산설비로 이전 증설함에 따라 단기적인 공급&수요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왕진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만 야교(Yageo)는 이러한 수급 밸런스 불균형을 이용해 MLCC 가격을 이례적으로 상승시켰고, 이에 따라 업계에서 비슷한 포지션에 위치한 삼성전기, 왈신(Walsin), 야교와 같은 업체들은 강한 영업 레버리지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참고로 당시 2018년 3분기 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38%에 육박했으며, 전사 영업이익 비중의 97%가 컴포넌트 사업부에서 발생했다”며 “MLCC가격은 분기평균 약 12.9%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서 고민은 과연 2018년도 수준의 멀티플이 회사의 펀더멘탈과 비교하였을 때 합당하냐 일 것”이라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지가능성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합당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9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이익의 절대 레벨은 2018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른 점은 당시 전체 영업이익의 97%를 담당했던 컴포넌트 사업부와 달리, 올해 전사 영업이익 중 컴포넌트 사업부의 기여도는 69.8%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이익률과 요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장 비중이 3% 수준에서 11% 수준으로 높아진 점, HDI사업부 정리와 CSP+BGA 호황으로 인한 기판사업부의 흑자전환 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익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 보았을 때 보다 사업부 별 기여도가 올라갔으며, 사업부 내 이익 구성도 탄탄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