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중장기적으로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 4배 이상 확대 계획”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14 10:28 ㅣ 수정 : 2021.01.14 10:28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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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인데, 이는 수급이 타이트한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됐고, 중국 및 인도 등 가동률이 부진했던 플랜트들의 정상 가동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판매 호조로 생산공장 가동률이 100%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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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8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0% 증가할 전망”이라며 “PTMEG/BDO/MDI 등 주요 원재료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보호복/래깅스용 수요 증가와 성수기 효과로 스판덱스의 스프레드 호조세가 유지됐고, 부진한 가동률을 기록하였던 인도 신규 스판덱스 플랜트 가동률이 100%까지 올라왔으며, PET/나일론부문은 전방업황 개선으로 인한 판매량 및 가동률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기타부문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4% 증가할 전망”이라며 “철강 등 트레이딩 업황이 반등한 가운데 전방 자동차/타이어 판매량 증가로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실적이 개선됐고, 반도체/LCD 업황 호조로 중국 취저우 NF3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 및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최근 재차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 중순 60일을 상회하던 중국 스판덱스 재고는 현재 10일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지난 4분기에 터키/브라질 스판덱스 증설 발표에 이어 작년 말 중국 효성 스판덱스(닝샤) 주식의 신규 취득을 결정했다. 약 750억원을 투자하여 올해 말까지 3만6000톤의 신설을 하며 중국 시장점유율(M/S)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내신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닝샤 플랜트는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10여 차례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성티앤씨는 닝샤 지역의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PTMEG 등 스판덱스 원재료의 통합도 고려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닝샤 플랜트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티앤씨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기존 12만톤에서 40~5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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