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 슈퍼 사이클의 시작”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14 10:10 ㅣ 수정 : 2021.01.14 10:10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148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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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라이신/트립토판 스팟 가격이 기대 이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3148억원, CJ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1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 호조, 국내 가공식품 수요 호조 및 SKU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바이오 사업부와 슈완스를 제외한 가공식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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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가공식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내식수요 호조, 가공식품 SKU 합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슈완스는 추수감사절 ·할로윈 등 코로나19로 인한 시즌성 매출 부진과 판촉비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감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소재식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1억원 줄어든 1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주로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부정적 캘린더 효과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83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주로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호조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F&C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대비 축산 시세 하락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 돼지사육두수 확대와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료용 아미노산의 슈퍼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 중국 라이신/트립토판 스팟 가격은 3분기 대비 각각 14%, 25% 상승했고, 최근에는 라이신/트립토판 스팟 가격이 각각 ㎏당 10위안, 60위안을 돌파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같은 중국 라이신 스팟 가격 강세에 힘입어, 유럽 라이신 스팟 가격은 지난해 9월 말 ㎏당 1.05~1.1유로에서 올해 1월초 1.45~1.65유로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아미노산 평균판매가격(ASP)이 라이신/트립토판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1분기 CJ대한통운 제외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2787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불어,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438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최근 중국 사료용 아미노산 스팟 가격 강세는 중국 돼지사육두수 증가와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Cost Push I인플레이션 효과 및 대체재 가격의 매력도 하락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사업부의 견조한 이익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료용 아미노산 호황 사이클e 진입과 핵산 수요 회복에 따라,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가 점차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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