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설비 정상 가동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우상향 추세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실적과 주가 모두 정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4% 늘어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7.3% 증가한 2315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개선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기초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 외부조달로 기회손실 1000억원이 발생함에도 상당히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아시아 화학 시장은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주요 NCC 업체들의 설비 트러블과 제품 수요 회복으로 2017년을 넘어서는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으로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ABS(고부가합성수지)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강세가 지속됐으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화학섬유 체인(MEG, PTA 등)도 바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이 영향으로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올레핀이 전년 동기대비 28.3% 줄어든 818억원, 첨단소재는 182.2% 증가한 1024억원, 아로마틱스는 6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회손실이 발생한 LC USA도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OPEC 회의결과 감산이 3월까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와 화학 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도 연일 강세를 시현했다”며 “또한 춘절을 대비한 가수요 발생과 원가 상승에 의한 후행적인 제품가 강세를 예상한 트레이더들의 재고비축이 발생하며 긍정적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롯데케미칼의 주력제품인 MEG(모노에틸렌글리놀)는 2020년대비 증설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산공장 정상 가동과 현재의 시황 강세가 연장되는 것을 가정해 올해 순이익을 29.5% 상향했다”며 “설비 정상 가동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