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4분기 부진은 가입자 순증에 따른 판매수수료 증가 때문”
비용 증가, 그러나 가입자 순증 증가에 주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3조4071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191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무선서비스 수익은 전년대비 7.2%로 양호하겠으나, 영업이익이 부진한 주 이유는 가입자 순증에 따른 판매 수수료 증가, 연말 재고 단말 처리 비용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사실, 가입자 성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는 긍정적으로 해석해 볼만하다”며 “10~11월 5G 가입자 순증이 37만명으로 3분기의 38만명과 비슷한 수준이고, 12월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4분기에는 최소 55만명의 순증가입자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고객 유치에 따르는 획득비에 11~12월 계절적 비용이 더해져 일시적으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9년 상반기와 같이 타사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 과열에 따른 비용 증가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3사의 경쟁 지표인 번호 이동자수가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7.6%, 전년 동기대비 -9.9%로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가입자의 양적 성장이었다면, 올해는 최근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질적 성장을 통한 ARPU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1조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배당 증가 검토도 단기적 이슈가 아니다. 성장하는 이익에 비례해 지속적인 주당배당금(DPS) 증가가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의 실적 또한 올해도 탑라인 및 영업이익 모두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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