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해 주택 분양은 전년도 3만3000호와 유사한 3만4000~3만5000호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연말 이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됨에 따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2조1080억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114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 기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부합하는 수준이며, 전년도 신규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됐던 점을 감안하여 4분기의 경우 잔고의 매출화 속도를 다소 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승현 연구원은 “지난해 3만3200세대의 주택 분양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2015년 4만2000세대 주택 분양 이후 최대 규모이며, 2017~2019년 연 평균 주택 분양 1만8000세대 대비로는 85%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올해 또한 전년과 유사한 3만4000~3만5000세대의 주택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며, 기존에 사측이 예고한 약 8000세대 규모의 자체사업 착공이 연내 진행될 경우, 2022년부터는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또한 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2분기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프로젝트’와 4분기 수주한 ‘모잠비크 LNG Area 1’의 매출화가 기대된다”며 “대우건설의 양호한 LNG(액화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트랙 레코드를 감안 시, 올해 플랜트 사업 수익성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모습 보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이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됨에 따라 기존 적정 PBR(주가순자산배수)에 적용했던 할인율 10%를 제거, 신규 0.9배를 적용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여전히 역사적 밴드 중단에서 거래중인 점, 2년 연속 3만세대 이상의 주택분양이 기대되는 점, LNG/인프라중심의 해외수주 회복이 예상되는 점은 올해도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이유가 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