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코로나19 확산과 외부활동 재개가 올해 실적의 열쇠”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10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매일유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편의점 채널의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210억원, 별도기준 21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조제분유 매출 감소와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으로 인한 컵커피 및 가공유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백색시유/상하목장/곡물음료 중심의 이커머스 판매 호조와 셀렉스 매출성장에 힘입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올해 매출액은 별도기준으로 전년대비 7% 늘어난 1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06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상하목장 및 곡물음료 중심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판매량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활동 재개로 편의점 채널의 트래픽이 회복되면서 고수익 제품인 컵커피 및 가공유의 매출 회복과 제품 할인율 완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영양식 셀렉스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지난해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사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매일유업은 조제분유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컵커피/상하목장/곡물음료/셀렉스 등을 중심으로 고수익성 제품을 확대하면서, 2019년까지 꾸준하게 매출총이익률을 상승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에는 편의점 트래픽 감소로 컵커피/가공유 수요가 부진하면서, 매출 방어와 재고 관리를 위해 판촉 활동 등을 많이 늘렸고, 전사 GPM(매출총이익률)이 전년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는 외부활동이 재개되면서, RTD(Ready To Dink·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수요의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에, 제품 할인율이 완화되고, 고수익 제품 확대에 따른 Product 믹스 개선 효과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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