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경쟁사 대비 면세점 채널 부진은 풀어야할 과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40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실적이 (+)로 전환했으며, 설화수 매출이 전년대비 30%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1390억원, 영업손실 24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사업은 면세점 채널이 전년대비 25% 감소하고, 백화점과 아리따움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은 코로나19 재확산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이 500억원 이상 일회성 계상되면서 영업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이커머스도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 비중이 20% 초반까지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매출에 역직구 비중은 30%(설화수/라네즈 비중 높음)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중국 사업은 회복세에 있다”며 “광군제 호실적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세로 돌아서고,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니스프리가 점포수 감소로 역신장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나, 설화수 매출이 전년대비 30% 성장하면서 매출 회복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중국 사업 영업이익률은 4%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군제 설화수 마케팅비 확대 때문에 3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이니스프리는 2020년 연간 140개, 2021년 170개 스크랩으로 총 300개까지 오프라인 점포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 전환, 중국 설화수 30% 성장은 긍정적”이라며 “향후 온라인/럭셔리 중심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가 관건인데, 경쟁사 대비 면세점 채널 부진은 풀어야할 과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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