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연일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으며 새해 들어서만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3조8000억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증권가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대로 잡았지만 현재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만1000원에 마감했고 오전에는 최고가인 9만68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 고지에 다가섰다.
이날 거래대금은 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개별 종목 기준으로 역대 1위 일간 거래대금이다. 종전 최대는 지난 8일 기록한 삼성전자의 5조839억원이었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73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새해 첫 주인 4~8일에도 2조539억원(누적 기준)을 순매수했다. 역시 주간 기준 개인 순매수액 1위였으며 새해에만 3조8000억원을 사들인 격이다.
반면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1조2540억원, 5040억원을 팔아넘겼다.
삼성전자우도 전날보다 4.11% 뛰어오른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과 배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30일 종가 8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9만원대로 잡았던 올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대로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활발히 움직이는 시장상황에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목표가 11만원도 가능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 했으며 미래에셋대우는 11만3000원, 하나금융투자는 11만1000원, NH투자증권은 11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