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전 사업부 실적 성장 + 전장부품 모멘텀 본격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겸비했다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9% 늘어난 18조7826억원, 영업이익은 535% 증가한 647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영업이익 6535억원)에 부합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3272억원, TV 2035억원, 스마트폰 -2062억원, 전장 -409억원, IT/B2B 45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재고가 타이트하게 유지된 가운데, 소비양극화에 따른 프리미엄 수요 증가와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스마트폰은 북미, 중남미에서 보급형 매출 증가, 전장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회복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로 손실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1% 늘어난 3조865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로 변화한 생활 트렌드로 가전과 TV 등 프리미엄 소비는 더욱 강해질 것이며, 제품 가격과 물량 모두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장의 매출 확대와 스마트폰의 원가절감 지속으로 전사영업이익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장부문은 전기차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로 LG전자의 세 번째 규모 사업군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손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자동차부품 분야 글로벌 3위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하여 수주채널이 북미에서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전장사업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