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기업은행에 대해 2022년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지난해 시중은행 중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고 유상증자까지 단행했으나 이는 이미 전부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라며 “올해는 작년의 영향이 이어지며 순이자마진(NIM)과 대손비용률이 부진하겠으나 향후 코로나19 종식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2022년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대비 0.4%pt 하락한 5.7%로 예상하는데, 이는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비용률 상승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 성장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 반등과 비은행 자회사 성장을 통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전년대비 증익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3.0%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은행 NIM은 전년대비 8bps 하락하겠지만 원화대출금은 7.0%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 성장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40.3%를 예상하지만 대손비용률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전년대비 6bps 상승한 64bps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올해 예상되는 NIM 하락과 대손비용률 상승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부 출자를 통해 자본력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자본적정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4분기에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그만큼 충당금 우려도 감소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2022년부터는 높은 증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