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신한지주에 대해 올해는 업황 개선과 함께 신뢰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탄탄한 비은행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양호한 이익 체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성향 상향도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비유기적성장(inorganic growth)이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사모펀드 관련 이슈로 내홍을 겪었으나 그로 인한 충당금 적립은 일단락됐다는 판단이며, 올해는 업황 개선과 함께 신뢰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대비 0.2%pt 하락한 8.2%로 예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NIM(순이자마진) 반등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 회복과 증시 상승에 따른 비은행 이자이익 성장, 비은행 자회사 성장을 통한 비이자이익 증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그리고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경비율 하락으로 증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한지주의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5.8% 성장할 전망”이라며”이자이익은 전년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은행 NIM은 전년대비 1bp 하락하겠지만 원화대출금은 3.6% 증가하고, 비은행 이자이익은 6.7%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 성장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비율은 2016~2017년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전년대비 소폭 개선된 46.0%를 예상하는 가운데 대손비용률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로 전년대비 8bps 하락한 36bps로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2022년까지도 높은 증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