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다양한 비은행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거점 지역인 대구와 경북의 경기 상황도 다른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대구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가 오를 때 타사보다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2022년 이익 성장률도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대비 0.4%pt 상승한 7.0%로 예상하는데, 이는 대출 성장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 회복과 비은행 자회사 성장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그리고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경비율 하락으로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KGB금융지주의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17.2%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은행 NIM은 전년대비 강보합을 보이겠지만 화대출금은 7.0%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 성장으로 전년대비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비율(56.3%)은 2018~19년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전년대비 1.6%pt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대손비용률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로 전년대비 5bps 하락한 48bps로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2022년까지도 높은 증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