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3만세대가 넘는 공격적인 주택 공급에 성공하면서 가파른 매출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줄어든 2조1309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5.9%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147.0% 증가한 1106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153 원 대비 4.1%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 대비 코로나19에 따른 토목, 플랜트 부문의 공기지연 리스크를 일부 추가 비용으로 반영한 값”이라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나이지리아 LNG(액화천연가스), 이라크 Al Faw 항만공사 등과 같은 굵직한 현장들의 매출 반영 시작에 따라 마진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택은 확보한 수주잔고의 본격적 매출 회전율 증가로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견조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규모의 경제효과로 14~15%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지난해 나이지리아 LNG 수주를 확정지으며 해외수주 먹거리를 확보했으며, 연말 주력 지역인 이라크 Al Faw 항 컨테이너 터미널 외항 준설 공사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단기 주가 슈팅이 가파른 모습을 보였다”며 “과거 Big Bath로 인해 Book Value가 한 번 훼손된 종목이기 때문에 언제나 Peer 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비쌌으나, 지난해 모멘텀 부재와 수급 소외에 따른 주가 낙폭 과대로 Peer와 비슷한 수준의 PBR을 받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단기 주가 급등에 따라 Peer와 밸류에이션 키맞추기는 마무리가 된 모습”이라며 “분양 실적 호조에 따른 본격적 주택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며, 해외 현안 현장들의 마무리에 따른 점진적 마진 슈팅 역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대형 건설주 내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가장 가파를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과 같은 펀더멘탈의 성장은 궁극적으로 산업은행의 매각 모멘텀까지 바라보게 한다”며 “그 밖에 다른 대형 건설주 대비 수급적으로 소외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장률과 모멘텀, 수급이 만나면서 주가 업사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