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GS건설에 대해 주택이 이끄는 펀더멘탈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줄어든 2조7116억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212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019년 주택 공급이 1만6600세대에 그치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이 금번 분기는 나타나지 않으나, 신규 착공 현장의 증가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는 매출 턴어라운드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신사업 부문의 경우 자이S&D의 Home Improvement 사업부의 4분기 실적 기여가 추정치 대비 상회할 가능성은 있다”며 “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으로 순이익은 컨센서스보다 하회할 것으로 추산되나 주가에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가 주택으로 이익 기반을 다진다면,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주가 업사이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본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신사업 모멘텀이 확인되면서 자산 활동성이 개선되고 있는 대형 건설주 내 유일한 종목”이라며 “국내 건설시장은 이미 고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론적으로는 물가상승률 수준의 성장률이 답보된 상황이나, 상방을 열어주는 것이 수처리, 주택 모듈러와 같은 신사업 부문의 성장성이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밖에 안양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나 베트남 주택 개발 확대 등도 알파 모멘텀이 될 수 있어 보인다”라며 “물론 본업인 주택부문 역시 정부의 연이은 공급 규제에 따라 낮은 한 자릿수의 성장률이 누적되면서 실질적으로는 업사이드 포텐셜이 아주 높아진 아이러니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 기조에 베팅할 수는 없지만,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 혹은 완화에 대한 아주 약간의 기조 선회만 있다고 하더라도 재건축 익스포져가 높은 GS건설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월 보궐선거까지는 이러한 주택 기대감 역시도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양 공급 역시 올해 최소 2만5000세대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본업의 성장성 역시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