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애타게 기다리는 신제품 사이클”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을 낮추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코스맥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으나, 올해는 브랜드 업체들의 마케팅이 정상화되는 시점에서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3766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과 중국의 매출액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모두 전년대비 0%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연구원은 “낮은 수요와 불확실한 사업 환경으로 화장품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이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들의 신규 고객 확보에 불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들도 재고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매출은 전년 대비 56% 성장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손소독제 생산 덕분”이라며 “이익률이 높은 한국과 중국의 부진, 이익률이 낮은 미국의 매출 고성장은 코스맥스 영업이익에는 부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1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96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국과 미국에서의 공장 운영 정상화와 생산성 향상, 중국에서의 신규 고객 확대가 내년 이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봄 시즌부터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브랜드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신규 고객 확보가 용이해지고, 가격 협상력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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