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백화점부문의 신규출점·면세점부문의 구매파워 강화로 실적 반등 기대”
작년 4분기 : 턴어라운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5% 증가한 7255억원, 영업이익은 35.9% 감소한 679억원을 추정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백화점 부문 4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7% 줄어든 4914억원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10월 기존점 신장률 +5%, 11월 -4%을 예상하는데, 12월은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 따라 부진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코로나 확산 초기 대비 매출 감소 폭은 대체로 안정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10월 회복의 기미가 보였던 패션 부문의 하락이 아쉽지만, 명품과 리빙은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추세로 판단한다”며 “올해 연간 백화점 부문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12.0% 증가한 1조9468억원 수준을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오픈한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올해 상반기 중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2월 오픈 예정인 파크원은 5000억원 초반의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은 구매파워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고무적”이라며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동대문점, 공항점 확장을 통해 브랜드 및 물량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일평균 매출액은 50~60억원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모습을 추정한다”며 “지난해 4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한 2581억원, 영업손실은 107억원으로 전년대비 34억원 개선된 수준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백화점 부문은 신규 출점 및 억눌림(pent-up) 효과가 유효하다 전망하며, 면세점은 현재 주 고객인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대응에 유리한 영업환경을 마련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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