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비를 인상해 기사 운임과 분류 작업 비용 부담을 충당할 듯”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7 18:27 ㅣ 수정 : 2021.01.07 18:27

작년 4분기 매출액 3조736억원, 영업이익 1059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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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판가 인상으로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도 CJ대한통운의 택배 부문의 순항은 계속되고 있다”며 “10~11월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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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모 연구원은 “소형 물량 비중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택배 제값 받기 효과로 평균판매가격(ASP) 감소는 1% 내외에 그쳤다”며 “택배 부문의 물량 증가와 글로벌 부문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3조736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0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해 말 이후 택배 기사들의 과로 및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택배 운임 인상과 운송 시간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지속적으로 택배 분류 인력을 충원해 택배기사들의 분류 관련 시간을 줄여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 관련 변화와 맞물려 CJ대한통운은 택배 가격 인상을 통해 택배 기사들의 운임 역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 인상을 가정할 경우 택배 가격은 약 80원 증가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상된 택배비를 통해 CJ대한통운은 택배 운임 증가와 분류 작업 관련 비용 부담 증가분을 대부분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올해는 CL 부문 역시 자동차 수출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 가격 인상 5%를 가정해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소폭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전 및 분류 관련 인건비 증가에 대한 우려는 판가 인상으로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까지 지속될 실적 개선에 주목할 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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