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증권시장 호조·원화 강세 등으로 비이자이익의 양호한 흐름은 이어질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올해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지속적인 이익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1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686억원을 재차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은 마진이 안정되고, 지난해 이후 자산 증가 효과 등으로 연평균 7%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상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s 하락이 예상되나, 대출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가 전망되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강보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한 비이자수익 역시 증권시장 호조와 원화 강세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전망하고 원화 절상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1500억원으로 예상돼 증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3분기까지 코로나 선제적 충당금 2210억원과 사모펀드 준비금 1185억원을 이미 적립해 잠재 리스크에 대비한 상태”라며 “정부 지원프로그램에 따른 이자유예대출 잔액은 원금 기준으로 4000억원 초반으로 추정돼 부담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경영계획은 전년 수준의 NIM 유지, 3%대 대출 증가, 전년 수준의 대손비용률, 4조원 이내로 판관비 관리,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부문 강화 등”이라며 ”이에 따른 전년대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증익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1분기 중 바젤3 최종안 시행으로 자본비율도 1%pt 이상 향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