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패키지기판 모두 견조. 모듈도 모멘텀 발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7 11:32 ㅣ 수정 : 2021.01.07 11:32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570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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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2조136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257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존 추정치는 소폭 하향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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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연구원은 “MLCC와 패키지기판을 필두로 한 컴포넌트, 기판솔루션은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말 재고조정에 의한 고객사 물량 감소로 모듈솔루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9조6385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1조1449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가정을 1080원으로 변경하며 기존 전망치대비 소폭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MLCC는 2018년을 뛰어넘는 업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지난해 7월부터 한국 세라믹콘덴서(Ceramic Capacitor) 수출중량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도 스마트폰, 자동차의 수요 회복과 5G, 전장화, 전기차 비중확대로 매월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패기지기판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PC에서 고사양 반도체 칩이 탑재되며 패키지기판의 대면적화, 고다층화가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5G 스마트폰에 필요한 RF 관련 SiP 기판 수요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시설 증설을 하며 해당 수요에 대응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모듈솔루션은 2022년에 새로운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북미 고객사향 폴디드줌 모듈공급 가능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최근에 상향된 글로벌 MLCC와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하기 때문”이라며 “2021년 기준 PBR 2.8배로 2018년에 형성되었던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상단 2.4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이 2018년을 뛰어넘는 업황과 자체 펀더멘털 개선으로 올해는 과거 최고 PBR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거기에 패기지기판과 모듈솔루션도 이익 기여도가 높아져 2021년에는 PBR 밴드 상단을 새롭게 형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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