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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매출증가·중국 럭셔리 시장침투율 확대가 선행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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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6 16:06 ㅣ 수정 : 2021.01.06 16:06

작년 4분기 :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기대치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는 아쉬운 한 해였으며, 앞으로는 시장을 압도할 브랜드파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겐 아쉬운 2020년이었다. 중국 화장품시장 고성장, 럭셔리 수요 확대라는 우호적 환경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설화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화장품 브랜드업체의 경쟁력은 결국 브랜드파워로 안정적 실적성장을 위해 뒷받침되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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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제나 연구원은 “세분화된 브랜드 전략, 민첩한 채널 대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시장 환경과 소비 트렌드의 빠른 변화,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다. 중저가 중심 브랜드 포트폴리오, 과포화됐던 국내외 오프라인 점포망은 큰 폭으로 수익성을 훼손, 대대적인 전략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1% 줄어든 1조1060억원, 영업손실 55억원으로 적자 전환으로 전망한다”며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손익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는 4분기 면세 매출성장률이 시장대비 하회했으며, 전통채널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는 중국 광군제 성과는 호조이나 이니스프리 폐점 매장 수가 확대되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온라인 매출호조 지속, 마케팅비 확대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아모레퍼시픽 전략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브랜드력 강화, 디지털, 사업체질 개선이 핵심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화수 고가라인 육성 및 신규 카테고리 강화, 부진점포 폐점 및 면세채널 강화 등 유통전략 재편 및 조직개편이 강조됐다”며 “브랜드력 강화가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의 원동력이며 국내 및 중국 비용효율화를 적극 진행 중인만큼 올해 외형 회복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 늘어난 4조9213억원, 영업이익은 107.4% 증가한 304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타겟 멀티플 45배, 연 5% 할인율 적용 후 현재가치를 환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를 상회한 지난해 3분기 실적, 경영진의 적극적 사업구조 재편 의지, 저점 매수세 기반의 주가반등이 있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높지않아 보인다”며 “국내 면세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설화수 매출 증가, 중국 럭셔리 시장침투율 확대가 선행되어야만 추세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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