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 (33)] 평균연봉 메리츠화재가 더 높고, 성별 연봉 격차 한화손해보험이 적어
박혜원 기자 입력 : 2021.01.07 06:04 ㅣ 수정 : 2021.01.07 11:13
평균연봉 메리츠화재 8982만원, 한화손해보험 7700만원/ 남녀 연봉 격차 메리츠화재 4800만원, 한화손해보험 3200만원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메리츠화재(대표이사 김용범 사장)와 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강성수 사장)은 업계 상위권을 달리는 대형 손해보험사다. 그러나 양사의 세부적 연봉 수준은 다소 차이가 난다.
평균연봉은 메리츠화재가 더 높고, 남녀 직원 평균연봉 격차는 한화손해보험이 더 적었다.
■ 평균연봉 메리츠화재가 1282만원 더 높고, 평균 근속연수 한화손해보험이 2년 11개월 더 길어
각 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연봉은 메리츠화재가 8982만원, 한화손해보험이 7700만원이다. 메리츠화재가 1282만원 더 많았다.
크레딧잡이 집계한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메리츠화재 4437만원, 한화손해보험 4411만원이다. 단, 해당 정보는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게 나타나 실제 신입연봉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평균 근속연수는 메리츠화재 10년 7개월, 한화손해보험 13년 6개월로 나타났다. 한화손해보험이 2년 11개월 더 길었다.
■ 최대 연봉 인상구간은 메리츠화재 ‘과장-차장’ 32% / 한화손해보험은 ‘부장-임원’ 때 61% 올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과장-차장’ 구간에서, 한화손해보험은 ‘부장-임원’ 구간에서 연봉 인상률이 가장 가팔랐다.
메리츠화재 과장 직급 평균 연봉은 6075원에서 차장 때 8000만원으로 32% 인상됐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은 부장 직급 8000만원에서 임원 1억 2850만원으로 61%의 인상률을 보였다.
단, 잡코리아의 직급별 연봉은 각사의 일부 직원들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돼 실제 연봉과 차이가 날 수 있다.
■ 남녀 직원 구성비는 50% 내외로 비슷/ 성별 연봉 격차는 메리츠화재 4800만원, 한화손해보험 3200만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양사의 남녀 직원 구성비는 모두 50% 내외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남녀 직원 연봉 격차가 더 컸다.
메리츠화재의 남자직원은 1403명으로 전체 직원 대비 43%, 여자직원은 1805명으로 56%다. 한화손해보험의 남자직원과 여자직원 비율은 각각 43%(1403명), 56%(1805명)으로 집계됐다.
두 보험사 모두 남자직원의 평균 연봉이 더 높았지만 격차는 메리츠화재가 1600만원 가량 더 컸다. 메리츠화재 남자직원 평균연봉은 1억 1101만원, 여자직원은 6318만원이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은 남자직원이 9100만원, 여자직원은 5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