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위축에 따른 외형 감소 및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5519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3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추석시점 차이에 의한 3분기 선수요 물량에 대한 부담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유흥채널 주류 시장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맥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1772억원으로 제조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추석시점 차이, 비수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점유율은 40% 중반을 유지하나 외형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수입맥주 매출은 3분기에 이어 20%이상 증가하며 제조맥주 매출 부진을 다소 방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소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한 3311억원으로 역시 추석시점 차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외형은 감소할 것”이라며 “외형감소 뿐만 아니라 3분기부터 이어진 가정용 시장향 판촉 활동 증대와 매체광고로 인해 수익성 역시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소주와 맥주부문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 회복에 따라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주류시장은 맥주가 -7~9%, 소주가 -2~3%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주류 매출이 각각 맥주 12%, 소주 1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각각 42%, 65%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은 목표배수를 기존 30배에서 25배로 하향한데 기인한다”며 “기존 목표배수는 지난해 글로벌 업체대비 차별화된 하이트진로의 실적 성장률을 감안해 글로벌 평균 20배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했으나, 올해 실적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고려해 25배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