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이폰 카메라 공급 구조 변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6 12:42 ㅣ 수정 : 2021.01.06 12:42

작년 4분기 매출액 3조7500억원, 영업이익 3771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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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애플이 아이폰 카메라 공급사를 추가해도 애플에서 LG이노텍 입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8.0% 늘어난 3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321.8% 증가한 377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Pro의 수요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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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순 연구원은 “4분기 카메라 모듈에 대한 고객사의 증산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트리플 카메라와 ToF가 적용된 고가 중심의 제품 믹스는 LG이노택 광학 솔루션 사업부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 공급 구조 변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즉시 출고가 가능한 아이폰12와 미니와 달리 아이폰12 Pro의 경우 2~3주, 프로 Max는 5~7일의 출고 대기가 지속 중”이라며 “따라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은 전분기 대비 물량은 감소하겠으나, 출시 지연에 따른 이연 수요는 1분기 비수기 효과를 크게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신형 아이폰의 카메라 공급망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경쟁사의 진입으로 LG이노텍은 센서 시프트(Sensor-Shift) 적용 카메라 모듈과 비행시간 거리측정(ToF)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을 Sensor-Shift 침투율 증가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폴디드 줌 카메라의 경우 2022년 적용이 예상되는데 국내 경쟁사의 투자 부담 등을 감안하면 기존과 동일하게 모듈은 LG이노텍이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북미 고객사의 카메라 1차 벤더로서의 입지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LG이노텍의 현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며 ”올해 카메라 공급 구조 변화가 외형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Sensor Shift의 침투율 증가로 매출액 감소가 상당부분 상쇄 가능하고, 전면 3D 일체형 모듈 적용시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예상한다”며 “여기에 견조한 AiP 매출 증가와 차량부분 턴어라운드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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