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회사 체질 개선 4가지 경영 방침 제시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해 4가지 경영 방침을 제시, 사람과 조직 그리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성희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안전경영,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및 친환경 사업 강화, 사업 수행 경쟁력 혁신, PJT 중심 조직문화 조성 등을 통해 건실한 수주 수행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떻게 한 해를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우리 생활에 아주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확산세가 다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금,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순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현장에서 전력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그러나 우리는 악조건에서도 전년도 경영실적을 뛰어넘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신용등급은 A+로 올라섰고 시공능력평가도 Top 5에 복귀하였으며 한국품질만족지수 11년 연속 1위, 지속가능성지수 건설분야 3년 연속 1위 등 영예로운 수상 소식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우뚝 세운 파크원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당당하게 자리잡았고 메이저 건설사의 각축장인 강남 지역에서도 신반포 21차를 수주하며 포스코건설의 이름을 드높였습니다.
인니 탄중세콩 LPG 프로젝트, 하상 수력발전, 필리핀 더샵 클락힐즈, 아르헨티나 PosLX 염수 리튬 공장, 모잠비크 도로공사 등 아시아는 물론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도 쉽지 않은 프로젝트들을 무사히 준공시켰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과 필리핀 남북철도, 도미니카공화국 LNG터미널,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를 수주하여 해외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연초마다 경영환경을 전망하면 늘 걱정이 앞섭니다.
외부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경쟁도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전년도 성과를 넘어서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발발로 한 차례 충격을 겪었던 글로벌 경제는 세계 각국의 부양정책으로 반등 기미를 보여 왔지만 다시 확산세가 심해지며 추가 위기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권 교체 이후 미-중 관계 등 세계 질서의 재편으로 또 한 번 큰 파도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경제 또한 생산과 소비 위축, 부채 증가 등으로 회복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건설 분야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환경과 안전, 노동, 부동산 등 관련 규제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를 주제로 다음과 같이 4대 경영 방침을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안전경영” 실천입니다.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기 위하여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근로자들이 안전 규칙과 프로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사고 전 선행관리를 통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정착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야 합니다.
플랜트는 엔지니어링 역량 기반의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인프라는 민자사업과 친환경사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건축도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자체사업을 확대하여 수익성을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 강화와 관련하여 건설업에 내재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활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수주 단계부터 ESG 차원에서 이슈들을 검토하고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하여 환경과 관련된 민원을 대폭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그룹사, 협력사와 협력해 강건재 트렌드 세터로 도약하겠습니다.
친환경 강건재로서 장점을 부각하고 획기적인 수요 유인 전략을 마련해 국내 건설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셋째, 사업 수행 경쟁력을 혁신해야 합니다.
건실한 수주 체계를 구축하고자 사전PM 제도를 도입하여 수주 前 단계부터 철저한 리스크 검증과 헷지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착공 초기 리스크 관리를 위해 Project+ing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가동시켰습니다.
앞으로는 Design Thinking과 같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법을 도입하여 사전PM 제도와 Project+ing을 안정화시켜 우리 회사만의 고유한 프로세스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으로 BIM, Pre-con, Pre-fab으로 요약되는 Smart Con. 내재화를 위해 관련 투자를 늘리고 3기 PI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3기 PI는 예전과 같은 단순한 IT 시스템 개선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차원으로, 사용자가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개선하여,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넷째, PJT를 중심으로 한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전문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EPC 통섭형 PM과 핵심전문인재를 늘리는 한편 현장과 영업을 우대하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스탭도 생산성 개선과 함께 스탭 인력을 PJT별로 매칭하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R&R을 부여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네 가지 경영 방침은 궁극적으로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람과 조직,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혁신입니다. 이로써 건실한 수주-수행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모든 업무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당분간 코로나19로 인해 수주와 현장 운영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우리는 예전처럼 그 어떤 위기도 이겨낼 것이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백신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모임이나 외출은 자제해주시고,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우리 회사를 믿고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과 협력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께도 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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