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F의 성장에 항암제를 더한다”
생산시설 확장과 항암제 사업 확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보령제약에 대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개량신약을 지속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 및 항암제에 특화된 중견 제약사”라며 “보령제약은 제네릭 중심의 타 중소제약사들과 달리 자체 개발한 오리지날 신약 카나브를 기반으로 고혈압 복합제 개량신약을 연이어 출시하며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홍식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부문별 매출액은 ETC(전문의약품) 80.7, 수탁 9.6%, OTC(일반의약품) 4.6%, 수출 4.5% 등”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카나브F 매출이 2012년 182억원에서 2019년 717억원으로 고성장함에 따라 실적 역시 매년 역성장없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늘어난 4235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354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추세적인 성장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혈압 환자의 경우,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타격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령제약은 제품 개발 이외에도 생산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데, 2017년 3월 예산 신공장 건설 착공, 2019년 4월 준공했으며, 약 1600억원을 투자했다”며 “예산공장에는 내용고형제 및 항암제 시설이 들어섰는데, 생산설비는 기존 안산공장 대비 내용고형제 3억5000만정 →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 195만바이알 → 600만바이알로 확장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형제의 경우, 2019년 10월 GMP인증을 획득하여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 중이며, 항암주사제는 최근 GMP인증을 획득하여 올해 초부터 가동 예정”이라며 “더불어 보령제약은 상품으로 들여온 항암제를 제품화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에 젬자(한국릴리, 적응증: 췌장암, 폐암)의 국내 독점 제조 및 판매 계약(판권 및 허가권 인수)을 체결했으며, 추가 제품화 전환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파악되며, 이번 생산설비 증설은 향후 보령제약 성장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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